구름經典 2 /신수현
사랑하는 것,
서로 꺾이는 것
풀 한 잎 말라 가는 만큼 견디는 것
두근거림 뿌리내려
푸른 이마 때마다 살아나기도 하는 것
가지런히 발 뻗고 기다리지 못하는
가벼움 곧잘 뒤척이다가
벼랑을 만드는 것이다
떨어져 흘러가게도 하는 것이다
가슴에 폭폭 스미네
하지만 定座한 내 사랑
날것이네
그 뿌리에 뿌리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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