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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길목에서

sala 2005. 6. 17. 16:45
기다림의 길목에서  



기다림의 길목에서
詩-권영미/낭송-김수미
오늘은 까치 가  정겹게 
울어대는 걸 보니 
아마도 내님의 
반가운 소식이 오려나 봅니다. 
그리움이 눈처럼 쌓여가던 지난밤 
벼갯잎 언저리 눈물의 강 
이루었지만         이 아침  초라한 입가에 
작은   미소가 번 저 옵니다.
사모하는 이 마음 다 보여 줄 수 없어 
사랑하는   그대에게 
진실의 보따리를 
풀어 보이고 싶습니다 .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말하고 싶지만 
언제나  기다림만  
나에게 주는 당신  
너무 많이 사랑함이  고통 입니다 .
오도 가도 못할 가련한  사연 
그대와 나의 인연이  
슬픔 이라면 
말없는 침묵으로 
탈출하고 싶습니다.
겉으로는 어색하게 미소를 짓지만 
속으로는  통곡하는   
뼈저린  心思를 그대가  언제쯤  
위로하여 주려는지.
사랑하는 사람아 
이 하루가  다 가기 전에 
이 아픈 마음을  
당신이 달래 주었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