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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 / 윤동주

sala 2009. 4. 17. 12:17

바람이 불어 / 윤동주

        바람이 불어 / 윤동주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불려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理由)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이유(理由)가 없을까, 단 한 여자(女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時代)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정음사, 1948 Zingarella(짚시소녀) - Cengiz Coskuner(Turk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