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슬럼프에 빠진 친구에게 / 강현옥

sala 2006. 6. 13. 19:04
슬럼프에 빠진 친구에게 / 강현옥

        슬럼프에 빠진 친구에게 / 강현옥 목적하는게 있다면 우표처럼 되어야 해 끈기 있게 달라붙어야 원하는 길 갈 수 있지 무의미로 끝난 지난 시간속에 서성이지만 끝없는 땀과 자신감은 놓쳐서는 안될 친구들이지 교각처럼 짜여진 길은 없어 나 스스로 길을 당기면서 승전보를 알린 아테네 병사처럼 뛰다가 죽는다는 각오로 뛰다보면 신기루처럼 목표는 눈앞에서 휘날리고 있을꺼야 당길수록 목표는 점점 다가오는거야 바람이 촛불을 끄고 큰불을 타오르게 하듯 궁색한 열정을 잠재우고 원대한 열정을 키우게 할꺼야 인내속에서 흘리는 눈물만큼 값진 위로가 되는 친구가 없을 것이고 마음을 맑게 하고 영혼을 다독이는 것은 없을꺼야 실패한 과거에 오그라들었던 가슴에서 눈물이 와락 쏟아지는 그날까지 사나운 폭풍우에 미쳐 날뛰는 바다앞에서도 조용하고 잔잔한 바다, 어둡고 침울한 곳에서도 가던길 더욱 뛰며 달려가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