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할 수 있는 용기 / 유안진
눈부신 아침은
하루에 두 번 오지 않습니다.
찬란한 그대 젊음도
일생에 두 번 다시 오지 않습니다.
어질머리 사랑도
높푸른 꿈과 이상도
몸부림친 고뇌와
보석과 같은 눈물의 가슴앓이로
무수히 불 밝힌 밤을
거쳐서야 빛이 납니다.
젊음은 용기입니다.
실패를 겁내지 않는
실패도 할 수 있는 용기도
오롯 그대 젊음의 것입니다.
"은어야, 사랑이 뭐니?"
"섬진강아,
너 왜 흐르지 않는 거니?
너 때문에 우리 물고기들이
숨이 막혀 죽겠어."
은어는 답답하다 못해 화가 났다.
"넌 정말 사랑이 없구나.
너를 믿은 우리가 바보야."
"은어야, 사랑이 뭐니?"
"네가 흘러가는 것이 사랑이야.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사는 게
바로 사랑이란 말이야."
"그래?"
- 정호승의《항아리》중에서 -
* 사랑은 거창한 것도,
요란한 것도 아닙니다.
강물이 그렇듯, 그저 잘
흘러가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매사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
당신의 모습에서 깊은
사랑과 감동을 느낍니다.
[발췌 :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