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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나의 인연/손희락

sala 2005. 6. 22. 08:35
 

그대와 나의 인연

시 손희락 햇빛이 찬란한 어둠의 도시를 벗어나고 싶어 망각의 길 멀리 달려온 것 같았는데 텅 빈 공간 무거운 짐 내려놓을 때 그대가 반겨주며 물 한 잔 건네줍니다 떠도는 구름 밤하늘 별 아무에게도 알려 주지 않았는데 그대가 먼저 이곳에 와 있으니 그대와 나의 인연 망각의 칼로 잘라 낼 수 없는 질기고 질긴 쇠심줄 같습니다 뒷산에 소나무 창가에 기찻길 스치는 것, 보이는 것 다 그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