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終南別業

sala 2009. 12. 3. 00:55

終南別業  /종남산별장

 

王 維 [중국 성당(盛唐)시대의 시인 왕유(王維)가 지은 시이다. ]


中 歲 頗 好 道   중 세 파 호 도   晩 家 南 山 陲   만 가 남 산 수

興 來 每 獨 往   흥 래 매 독 왕   勝 事 空 自 知   승 사 공 자 지

行 到 水 窮 處   행 도 수 궁 처    坐 看 雲 起 時  좌 간 운 기 시

偶 然 値 林 叟   우 연 치 림 수    談 笑 無 還 期  담 소 무 환 기



중년부터 불도를 좋아하여

늦게 종남산 기슭에 집을 장만했네.

마음 내키면 언제나 혼자 거닐며

즐거움을 홀로 느끼네.

걷다가 물이 끝나면

앉아서 구름 이는 것을 바라보네.

우연히 산 노인을 만나면

담소하느라 돌아갈 줄 모르네.

 

 


이 시의 종남별업은 輞川莊(망천장)을 지칭하며, 왕유를 이끌어 주던 현상 張九齡(장구령)이 奸相(간상)李林甫(이임보)의 시기와 모함으로 파면되고, 왕유도 관직에서 물러나면서 종남산 망천장에서 은거한다.

별장은 황제의 별궁에서 비롯된다. 로마의 오현제(AD 96~180)시대의 하드리아누스(Hadrianus 117~138)황제가 별궁으로 로마 교외의 티볼리(Tivoli) 언덕에 면적 120hr의 대지 위에 지은 전원도시(빌라 하드리아누스 (villa Hadrianus, Hadrian`s Villa)로부터 비롯된다. 중국에서는 離宮(이궁) 또는 행궁이라 불렀다.

한무제가 이궁을 처음 지었고, 당 현종의 화청궁도 이궁에 속한다.

작자는 인생무상의 憐憫(연민)에 잠기며 煩惱(번뇌)를 극복하고자 불도에 沒入(몰입)하며

자연에 대한  애착에 사로잡힌다.